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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미오 & 베르나뎃 (Romeo & Bernadette)
2008.8.10 with J.H.
나루아트센터 대극장

◈ 출       연
김법래, 최성원, 김태훈, 오진영, 원종환, 오지연,
이지수, 김대환. 김태형, 라미란, 이봉련, 박태성, 전문지

◈ 스 태 프
원      작 : Mark Saltzman
번역각색 : 이진영
연      출 : 구태환
음악감독 : 김정리
무      대 : 박성민
의      상 : 이수동
안      무 : 오재익
조      명 : 공홍표
음      향 : 송우현
무대감독 : 이수민
분      장 : 이정수 


◈ 공연 줄거리

제1막
로미오 브루클린에서 부활하다

1960년대 미국 브루클린의 한 연극 무대. 로미오와 줄리엣이 차례로 목숨을 끊으면서 <로미오와 줄리엣> 연극이 끝난다. 이 관객 중에는 막 데이트를 시작한 남녀 한 쌍이 있었으니,
이 여인은 로미오가 죽는 장면에서 자리를 뜨지 못하고 흐느낀다.  급기야는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해 데이트고 뭐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니, 오늘밤 이 데이트를 위해 공을 들였던, 여자의 애인, 애가 탈 수 밖에. 어떻게든 여자를 달래서 자기 아파트로 데려가려고 하는 이 남자, 이 난감한 상황을 해결하려고 엉뚱한 발상을 하는데, 그게 바로 “5백년만에 부활한 로미오”; 로미오는 죽지 않았다.
그때 먹은 약은 수면제였고, 5백년 후, 그 약발이 떨어지면서 로미오가 살아난다는 설정이다.

무대는, 당시 로미오가 죽었던 무대인 베로나의 1960년대로 클로즈업된다. 잠에서 깨어난 로미오는 어리둥절하지만, 코앞에서 줄리엣을 보고 기뻐서 어쩔 줄 모른다.  그러나 실은 그 여인은 줄리엣이 아니라, 브루클린 갱단의 두목인 펜자의 딸인 베르나뎃.  펜자의 가족은 잠시 아내의 고향인 베로나를 방문하던 중이었다. 하지만 사정을 모르는 로미오는 이 여인을 줄리엣으로 굳세게 믿고, 사랑을 포기할 수 없다면서, 펜자 가족을 따라 미국까지 쫓아간다. 500년이라는 엄청난 시차를 건너, 저 멀리 낯선 땅 미국에 도착한 로미오에게, 그 옛날의 사랑이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.

어렵사리 출입국관문을 통과해 미국 땅에서 처음 부딪힌 게 하필이면, 베르나뎃의 약혼자 티토.  티토가 펜자의 적수 델 칸토 갱단 보스의 아들인 디노를 해치려고 하자, 로미오는 약자의 편에 서서 디노를 구해준다. 디노는 생명의 은인인 로미오를 아버지에게 소개시키고 자기 갱에 가입시킬 뿐 아니라, 거의 의형제가 되다시피 한다.  로미오가 꿈에 그리는 그 여인도 찾아주겠다고 약속한다. 
마침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가 열리고, 로미오는 이곳에서 베르나뎃을 만나 일은
잘 풀리는가 싶었지만, 이날 축제 여왕으로 뽑힌 도나(베르나뎃의 친구)는 로미오에게 한 눈에 반하고, 디노는 도나에게 홀딱 빠지면서 일은 더 꼬인다.  게다가 로미오가 베르나뎃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도중에, 델 칸토 갱에서, 보스의 아들을 해하려고 했던 티토에 대한 보복경고성으로 총까지 쏴댔으니, 로미오는 5백년 전처럼, 집안 간 싸움에 휘발며 사랑의 전쟁을 겪어야만 하게 됐다.

제2막
로미오&베르나뎃 영원히 함께

한편, 베르나뎃은 약혼자 티토가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기는커녕, 갱단 후계자가 되는 데에만
관심이 있는 듯하자, 엉뚱하지만 지순한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티스트 로미오에게 맘이 흔들리는 것을 어쩔 수 없다.

결혼식 전날 리허설 장소.  도저히 맘을 못 정하고 헤매는 베르나뎃에게 로미오가 또 나타난다. 
자기와 함께 다음날 떠나자는 거다.  이어지는 황홀한 키스. 이 장면을 목격한 티토는 분노의
방아쇠를 당기고, 로미오는 병원으로 실려간다.

로미오가 공격당하자, 델 칸토는 복수전을 결정하고 아들 디노를 보내,  펜자를 저격하라고 한다. 
로미오는 이를 말리려고 하지만 몸이 따라 주지 않으니 따라갈 수가 없다.

마침내 결혼식, 맘 약한 디노는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고 어물쩡하는 사이, 이를 눈치챈 티토가 먼저 총을 꺼내들면서, 순식간에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된다. 게다가 총소리를 듣고 델 칸토까지 총을 들고 결혼식장으로 들어오면서, 델 칸토와 펜자의 정면 대결로 가지 않나 하는 불안감에 모두 숨을 죽인다. 하지만 결국 이 두 집안은 서로 화해하고, 로미오는 줄리엣이 아닌 베르나뎃과 아름다운 사랑의 커플로 축복을 받는다. 

바로 여기까지가 극의 초기에 나왔던 브루클린 남자의 <부활한 로미오, 그때 다하지 못한 이야기>이다.  “때로는 진정한 사랑은 바로 당신 곁에 있다”는 왜 그 사랑을 알아보지 못 하냐며, 이 여인의 사랑을 은근 부추기는 그의 작전이었던 거다.




쯔루 이야기...
공연 보러 가기전에 줄거리 같은 것을 전혀 보지 않고 갔던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
고전 <로미오와 줄리엣>이라면 어차피 내용을 모두 알고 보는 것이라서 상관 없겠지만 그 이후를 각색해서 만든 이야기인지라 어차피 뻔한 내용이었지만 다음에 어떻게 전개 될까라는 궁굼증이 있었다.

마지막 공연이라 그런지 배우들의 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여럿이 있었고 그래서인지 공연은 배우와 관객의 교감보다는 꼭 내가 아는 사람이 공연을 하는 기분이랄까?
물론 배우 중 아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.

잘 짜여진 구성 덕에 한 곡 한 곡 끝나고 끊기는 타이밍이 없었다.
같이 간 사람한테 중간중간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덕분에 모두 삼켜야 했다.
잘 짜여진 구성이 항상 좋지많은 않은가 보다.


난 언제나 공연을 볼 때 평점이 후한 편이다.
이 공연도 어떤분은 쉬는 시간에 나가서 다시 들어오지 않았다는 공연 평을 올린것을 봤지만..
내 주변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만족스러워 했기 때문에
재미있게 보고 온 나도 정상인건가?

로미오와 줄리엣이 대표적인 비극에 속해서 항상 결말이 슬퍼서 싫었는데
그런 비극을 뒤집어 주는 이 이야기,,
그래서 결말이 더 마음에 들었다.

프로그램북에 번역하신분이 하신 말씀이,,,
로미오와 줄리엣 처럼 슬픈 이야기는 없었다. 라는 말이
로미오와 베르나뎃 처럼 행복한 이야기는 없었다.. 로 알려졌으면 좋겠다고,,










요즘 사랑이야기를 보기가 싫어지는건,,
중간 중간 혼자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내가 싫어서,,,,,

언젠가 눈으로 공연을 보면서 머리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나..
휴,,,,,,,,,

사랑,, 참 어렵다.





      나의 일상/문화생활  |  2008/08/13 14: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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