故장진영씨의 작품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 중에서..
故장진영씨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보도되면서 참 안타까웠다.
참 많이 좋아했던 배우였는데..
내가 故장진영씨를 좋아했던것은
국화꽃 향기에서 햇살 속에 책을 읽고 있던 그 모습을 본 후였다.
따스한 햇살,
라듸오에서 들리는 잔잔한 산타루치아 선율,
낡은 책,
책이 아닌 자신에게 향한 그녀의 시선,
그리고 그녀의 미소,,
그 모습이 참 잘 어울렸고 그래서 그 모습은 내 이상형에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.
그 후에도 몇 몇 작품 속에서 그녀의 모습은 자신의 색을 가진 그녀만의 모습을 보여주었고
그 색에 난 매료되었다.
<현실에서 그녀의 사랑>
그녀가 세상을 등지기 몇일전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신고를 하고 정식 부부가 되었다는 기사로 다시 한번 인터넷은 떠들썩 해졌다.
위암 투병,, 그리고 죽음을 넘는 사랑,,
영화 국화꽃 향기 내용과 너무나 흡사한 이 영화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버린..
사실 자신의 작품과 같은 방식으로 사랑을 하고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 자체도 영화 같은 이야기..
그냥 그 두사람의 사랑에 눈물이 났다.
<국화꽃 향기,, 그리고 그녀,,>
모처럼 일찍 돌아온 집에서 국화꽃 향기 DVD를 보면서 그녀의 사랑을 보았다.
그녀가 정말 사랑했던 남자주인공은 아니었지만 그 남자주인공을 바라보는 그녀의 애처로운 눈망울에 다시 한번 눈물이 났다..
Because it is you.
대학 신입생 때 그녀를 처음 본 남자 주인공이 그녀에게 거절을 당한 7년 뒤에
아픔을 간직한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했을 때 슬픔과 미안함에 가득한 목소리로 그녀가 물었다.
왜 나를 사랑하나요?
남자 주인공은 조금의 망설임 없이 말한다.
당신이니까요.
물음에 대한 대답,,
충분했다고 본다.
사랑에 무슨 이유가 있단 말인가.
<세상에 남은,,,,,, 추억.>
그녀가 세상에 남겨두고 간 그분,, 아니 故
장진영씨의 남편을 생각해본다.
행복했으면 좋겠다.
짧았던 그 추억이 평생을 견대낼 수 있는 힘을 줬으면 좋겠다.
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....